제21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세종특별자치시

 




1. 개요
2. 결과 표
2.1. 지역구
2.2. 비례대표
2.3. 권역
2.3.1. 20대 총선과의 비교
2.4. 인물 교체
3. 총평
4. 권역별 결과
4.2. 조치원권
4.3. 연기권
4.4. 전의권
4.5. 기타 지역
5. 이슈별 결과
5.1. 친노 좌장 이해찬이 떠난 빈 자리를 메울 주인은?
5.2. 문재인 저격수로 돌아온 김병준의 국회 입성 여부는?
6. 틀


1. 개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세종특별자치시 관련 내용.

2. 결과 표


[image]

2석

2.1. 지역구


'''최다 최소 지역구'''

최다득표율
세종 을
(57.9%)
최소득표율
세종 갑
(56.4%)

최다득표율
세종 을
(39.6%)
최소득표율
세종 갑
(32.7%)
  • 표차는 1, 2위 후보 비교
  • 기타 후보는 선거 비용 반액 보전인 10% 이상 득표자.
'''세종특별자치시 개표 결과 (지역구)'''
'''정당'''


기타

[image]
'''당선자'''
'''의석수'''
2석
0석
0석
'''득표율'''
'''57.12%'''
'''35.85%'''
'''7.01%'''
<color=#373a3c> 세종 갑
홍성국
'''56.4%'''
김중로
32.7%

홍성국
(초선)
◀ 표차 23.7%p ▶
세종 을
강준현
'''57.9%'''
김병준
39.6%

강준현
(초선)
◀ 표차 18.3%p ▶

2.2. 비례대표


'''세종특별자치시 개표 결과 (비례대표)'''
'''비례대표'''
'''정당'''



<color=#373a3c>


'''득표수
(득표율)'''
'''4,071표
(2.33%)'''
'''44,642표
(25.57%)'''
'''63,761표
(36.53%)'''
'''21,423표
(12.27%)'''
'''16,097표
(9.22%)'''
'''12,780표
(7.32%)'''
'''세종특별자치시'''
2.33%
25.57%
36.53%
12.27%
9.22%
7.32%

2.3. 권역



2.3.1. 20대 총선과의 비교


'''이전 선거와의 비례대표 득표율 비교'''
'''\'''
20대 총선
21대 총선
'''진보'''[A]
38,792
(37.32%)
103,222
(59.14%)
◀ +64,430(+21.82%) ▶
'''중도'''[B]
29,755
(28.63%)
16,097
(9.22%)
'''보수'''[C]
27,619
(26.58%)
49,227
(28.2%)
◀ +21,608(+1.62%) ▶

2.4. 인물 교체


'''지역구 교체 상태'''

'''같은 정당/같은 인물'''
'''같은 정당/다른 인물'''
'''다른 정당/같은 인물'''
'''다른 정당/다른 인물'''
비율
0%
100%
0%
0%
지역구
0/2
2/2
0/2
0/2

3. 총평


세종특별자치시제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신설된 선거구인데 단일 선거구 시절엔 두 번 다 친노의 좌장 이해찬이 당선되었을 정도로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또 젊은 공무원 출신 가구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연령대가 젊은 편이고 토박이가 적은 곳이기도 하다. 수도에 준하는 위상과 정치적 성향 때문에 종종 한국워싱턴 D.C로 부르기도 한다.[1] 3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문재인 현 대통령이 호남을 제외하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한 곳이 이곳 세종시였고 또 2년 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이춘희 시장이 70%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을 정도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엄청나게 강한 곳이다. 사실상 충청권의 호남이라고 봐도 무방한 곳이다. 이번 선거에선 인구 상한선 초과로 인해 갑, 을 선거구로 분구되어 치렀다.
선거 결과 갑, 을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가볍게 석권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비율이 높은 세종특별자치시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홍성국 후보가 미래통합당김중로 후보를 상대로 56.5% : 32.8%의 득표율로 23.7%의 격차로 가볍게 당선되었다. 선거 직전에 홍성국 후보의 여성 비하 망언이라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중로 후보가 전혀 힘을 못 써보고 무너진 것이다. 한편, 2년 전 재보궐선거에선 인천광역시 남동구 갑 선거구에 출마했던 정의당이혁재 후보는 이번엔 이 선거구에 도전했으나 5.5% 득표에 그치며 낙선했다. 공무원들의 특성상 정의당이 높은 지지를 받기는 애초부터 무리였고 또 인천에서 오랫동안 정치 기반을 닦고 있었다가 갑자기 세종시로 내려왔던 것도 감점 요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 을 지역구는 갑 지역구와는 달리 조치원읍 지역을 끼고 있어서 도농복합도시로 갑 지역구에 비해선 좀 더 보수 성향이 강한 편이다. 미래통합당에선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낸 인물이자 자유한국당 시절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저격수로 활동하던 김병준을 공천해 세종시 공략에 도전했다. 특히 이 김병준이란 인물은 참여정부 시절에 세종시를 설계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치 신인 강준현 후보가 전국적인 인지도 면에서 상당한 거물과 맞붙은 상황이었지만, 강준현 후보가 58% 가까운 득표율을 올려 39.7% 득표에 그친 김병준을 18% 차 이상의 득표율로 꺾으며 당선되었다.
이로써 세종시는 이해찬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선한 이래로 단 1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아 충청권 최대의 민주당 텃밭임을 다시 한 번 각인하는데 성공했다. 비례대표 투표율에서도 더불어시민당이 36.5%를 득표해 25.6% 득표에 그친 미래한국당을 10% 차 이상으로 찍어 눌렀다. 같은 민주당계 정당열린민주당과의 득표율을 합하면 44%에 육박한다. 그 정도로 세종시는 민주당계 정당의 텃밭이었다. 사실상 권역만 충청권이지 정치적 성향은 호남에 더 가까운 곳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3번째 도전에서도 세종시 입성에 실패했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선 험지였기에 어느 정도 예상된 면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이곳을 빼앗기 위해서 거물급 인물인 김병준까지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면치 못했기에 더욱 뼈아플 듯하다. 사실 김병준은 본래 대구에서 출마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당 수뇌부에서 험지 출마를 권유하자 그에 따라 세종시로 옮긴 것이었다. 그 때문에 더욱 지지를 받지 못했던 듯하다.
그리고 주목할 점은 이곳에서도 농촌 지역과 도심 지역의 표심이 다르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갑 지역구의 경우는 홍성국 후보가 한솔동, 도담동, 보람동, 새롬동, 대평동, 소담동 등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에서는 김중로 후보를 각각 2배 안팎의 격차로 크게 이겼다. 그러나 농촌 지역인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 지역에서는 장군면 1곳에서만 홍 후보가 '''56표''' 차로 승리했을 뿐 나머지 2곳에서는 모두 김중로 후보에게 패배했다. 을 지역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곳에선 강준현 후보가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에서는 김병준 후보를 거의 2배 가까운 격차로 이겼지만 농촌 지역인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연서면에선 조치원읍, 연기면, 연서면에서만 승리했고 나머지 연동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이 4곳에선 모두 패배했다. 아주 뚜렷하게 표심이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동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월등히 높고 읍, 면 지역에서는 미래통합당이 경합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읍, 면 지역의 인구가 적기에 지지세를 확장해 나가지 않는 한 미래통합당이 향후에도 세종시 입성에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듯하다.

4. 권역별 결과



4.1. 행정중심복합도시


일반적으로 '세종시'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지역으로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해 있는 지역이다. 이 권역에 속하는 곳은 한솔동, 도담동, 보람동, 새롬동, 대평동, 소담동,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이 있다. 이 중에서 한솔동, 도담동, 보람동, 새롬동, 대평동, 소담동은 세종특별자치시 갑에 속하고 나머지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은 세종특별자치시 을에 속한다. 이곳은 토박이들의 비중이 낮고 외지에서 유입된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유권자들의 연령이 낮은 편에 속한다. 그래서 세종시 내에서도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세가 가장 강한 곳이기도 하다. 선거 전에 정부세종청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이 발생하여 더불어민주당에 악재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유럽 등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대규모로 창궐하여 순식간에 수십만 명의 확진자와 수만 명의 사망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정부의 대처가 국내외로 호평을 받으며 다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회복되었다.
이번 선거 결과 이 지역은 세종시 내 더불어민주당의 굳건한 보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먼저 한솔동에서는 홍성국 후보가 김중로 후보를 2,815표 차로 꺾어 2배 이상의 격차로 크게 이겼다. 또 도담동에서도 무려 3,577표 차로 꺾었으며 보람동에서도 2,456표 차, 인구가 가장 많은 새롬동에선 무려 '''5,726표''' 차로 찍어 눌러버렸다. 대평동에서도 1,147표 차, 소담동에서도 3,640표 차로 꺾었다. 이 6곳에서 난 표차를 모두 더하면 무려 '''19,361표'''나 된다. 당선자 홍성국 후보와 2위 김중로 후보 간 표 차는 23,451표 차인데 전체 표 차의 무려 82.6%가 이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을 지역구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름동에선 당선자 강준현 후보가 김병준 후보를 3,977표 차, 종촌동에선 3,948표 차, 고운동에선 3,370표 차로 꺾어 모두 3,000~4,000표의 격차를 내며 크게 이겼다. 이 3곳에서 난 표차를 모두 더해보면 무려 '''11,295표'''가 된다. 당선자 강준현 후보와 2위 김병준 후보 간 표차는 총 14,507표인데 전체 표차의 무려 '''77.9%'''가 이 권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 지역에서 이렇게 표 차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아무래도 외지 출신 젊은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정당 지지율을 분석해 보았을 때 20~40대 유권자들 쪽에서 성별을 불문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굉장히 높은데 세종시에서도 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권역에는 그 20~40대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권역에선 사전투표, 본 투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공통점도 있다. 딱 1곳 도담동 제 2 투표소에서만 미래통합당의 김중로 후보가 승리했는데 그나마도 겨우 '''12표''' 차였다. 그 1곳을 제외하면 갑, 을 지역구를 막론하고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사전투표와 본 투표 모두 승리했다.
비례대표에서도 이 권역에 속하는 동 모두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보다 더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그 정도로 세종시에서도 이 행정중심복합도시는 매우 굳건한 민주당의 텃밭이다.

4.2. 조치원권


조치원읍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곳인데 이곳은 도농복합지역으로 도시와 농촌이 혼재되어 있다. 그래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권역보다는 토박이들의 비중이 높지만 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도 위치해 있어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들의 비중도 제법 높은 편이다. 전체적으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권역보다는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아래의 연기권이나 기타 지역 등에 비하면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다. 이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 을 지역구에만 속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을 지역구에선 행정중심복합도시 권역에 속하는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기에 반드시 잡아야 할 승부처인 곳이기도 하다.
개표 결과 이곳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강준현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표차는 900여 표 차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권역보다는 상당히 적은 편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곳에서는 사전투표의 결과와 본 투표 결과가 달랐다. 사전투표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강준현 후보가 1,100여 표 차로 크게 이겼다. 그러나 본 투표에서는 전체 12개 투표소 가운데 제 5투표소, 제 7투표소, 제 9투표소, 제 12투표소까지 이 4곳에서만 강준현 후보가 승리했고 나머지 8개 투표소에서는 모두 김병준 후보가 승리했다. 본 투표의 결과를 모두 합산하면 강준현 후보가 총 6,504표, 김병준 후보가 6,707표로 김병준 후보가 203표 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사전투표에서 강준현 후보가 1,094표 차로 크게 승리했기에 전체 합산 결과는 강 후보의 891표 차 승리였다.
이는 아마도 젊은 유권자들은 주로 사전투표 때 많이 투표했고 토박이 비중이 높은 중, 노년 유권자들은 본 투표 때 많이 투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 투표에서도 김 후보가 겨우 200여 표 차로 앞섰던 걸 보면 조치원읍 역시 전반적으로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도 보인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미래한국당의 득표 수가 더불어시민당보다 겨우 '''40표''' 더 많았을 뿐이다. 열린민주당과의 표 분산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40표 차이로 미래한국당이 1위를 기록했다는 뜻이다. 이런 점을 볼 때 조치원읍 역시 행정중심복합도시만큼은 아니지만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세가 차츰 더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된 요인은 역시 이곳도 젊은 인구의 유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내의 집값은 꽤 비싼 편인데 보유 자산이 부족한 청년 인구들은 그걸 감당하지 못해 차츰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교통편이 용이한 조치원읍 쪽으로 밀려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렇게 청년 인구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기에 정치 지형 역시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3. 연기권


과거 연기군에서도 조치원읍 지역을 제외한 연기면, 동면, 서면 일대를 말한다. 현재 이곳의 행정구역은 연기면, 연서면, 연동면으로 바뀌었는데 과거 연기군의 연혁을 잇기 위해 서면과 동면 앞에 '연'자를 붙인 것이다. 이곳은 세종시에서도 토박이들과 노년 유권자들의 비중이 높은 도농복합지역이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권역과 조치원읍 권역보다는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세를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농촌인 곳이 많은 곳이다보니 앞의 두 권역보다는 인구가 다소 적은 편이라는 약점이 있다. 이 지역 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을 지역구에만 속한다.
개표 결과 이곳에서도 의외로 강준현 후보가 승리를 거두었다. 연기면에서는 강준현 후보가 948표를 획득해 742표에 그친 김병준 후보를 206표 차이로 꺾었고 연서면에서도 강준현 후보가 2,156표를 득표해 1,919표에 그친 김병준 후보를 237표 차로 꺾었다. 오직 연동면에서만 김병준 후보가 880표를 득표해 725표에 그친 강준현 후보를 155표 차로 꺾었다. 그리하여 연기권 전역에서는 강준현 후보가 288표 차로 승리했다. 다만 이곳 역시 조치원읍 지역과 마찬가지로 사전투표와 본 투표의 결과가 달랐다. 연기면에서는 사전투표와 본 투표 모두 강준현 후보가 승리했지만 연동면과 연서면에서는 강 후보가 사전투표에선 이겼지만 본 투표에서는 패배했다. 특히 연동면의 경우는 강 후보가 사전투표에서도 고작 '''4표''' 차이로 이겼을 뿐이었다.
비례대표에서는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모두 미래한국당더불어시민당보다 근소하게 더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그러나 이 지역 자체가 인구가 워낙 적은 곳이기에 표 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연기면에서는 고작 '''2표''' 차이였고 연동면에서는 210표, 연서면에서는 '''37표''' 차이에 불과했다. 그래서 이곳에서 미래통합당 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어도 인구 자체가 적어 전체 표 수 자체가 적은 편이기에 앞의 두 지역에서 난 표차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4. 전의권


과거 연기군의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지역으로 농촌 중심의 전원적인 분위기가 나는 곳이다. 이곳 역시 토박이와 노년층 유권자들이 많은 곳인데 면적 자체가 협소하여 인구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이 지역의 면적이 협소한 이유는 차령산맥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지가 적은 곳이기에 면적도 좁고 인구도 적었던 것이다. 이곳은 세종시에서도 그나마 보수 정당 지지세가 조금 높은 편이다. 이 지역 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을 지역구에만 속하는 곳이다.
개표 결과 이곳에서는 모두 미래통합당의 김병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강준현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의면에서는 307표 차, 전동면에서는 305표 차, 소정면에서는 183표 차로 전체 합산 결과 795표 차로 김병준 후보가 승리했다. 그러나 워낙 인구가 적은 곳이기에 이 3곳에서 난 표차를 모두 합해도 아름동 1곳에서의 표차 1/4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에서 난 표차를 따라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세종시에서도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 있구나!'를 확인한 것 외에는 별 다른 소득이 없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3곳 모두 미래한국당의 득표 수가 더불어시민당보다 더 높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지역 자체가 워낙 인구가 적은 곳이기에 승부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4.5. 기타 지역


세종시의 금남면, 장군면, 부강면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이 지역들은 모두 다른 도시에 속해 있던 지역이었다가 세종시에 병합된 지역이었다. 장군면과 부강면의 경우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전까지는 아예 한 도시도 아니었고, 금남면 또한 원래는 공주군 명탄면, 양야리면이었던 지역이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당시 연기군으로 넘어온 것이라 연기군 시절에도 금강으로 뚝 떨어진 변방이었다. 그러나,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당시 공주시 반포면에서 일부를 편입시켰고, 이후 세종특별자치시청이 구 금남면 호탄리였던 보람동으로 이전한 것이다. 그래서 세종시 내에서는 같은 지역이라는 결속력이 조금 떨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 농촌 지역이라 토박이와 노년층 유권자들이 많아 조금 보수 성향을 띠는 동네이기도 하다. 이 지역들은 모두 세종특별자치시 갑 지역구에만 속한다.
개표 결과 장군면 딱 1곳에서만 더불어민주당의 홍성국 후보가 승리했고 나머지 2곳에선 모두 미래통합당의 김중로 후보가 승리했다. 그나마 장군면에서 난 표차는 겨우 '''56표'''에 불과했다. 금남면에서는 김 후보가 506표 차로 승리했고 부강면에서는 109표 차로 승리해 전체 합산하면 김 후보가 559표 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 곳 역시 인구가 적은 지역이기에 김중로 후보가 이겼어도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에서 난 표차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앞의 전의권과 마찬가지로 그냥 보수 정당이 강세를 띠는 지역이 있다는 걸 확인한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다만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3곳 모두 미래한국당더불어시민당보다 득표 수가 더 많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지역 자체가 워낙 인구가 적은 곳이기에 승부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5. 이슈별 결과



5.1. 친노 좌장 이해찬이 떠난 빈 자리를 메울 주인은?


세종특별자치시 국회의원은 과거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이자 자타공인 친노 좌장 이해찬이었다. 본래 그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을에서 5선을 지낸 인물이었는데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세종특별자치시 선거구가 신설되면서 그는 지역구를 이곳으로 옮겼다. 그리고 지역구를 바꾼 후 치른 첫 번째 선거에서 그는 충청권 지역 정치의 대부 심대평을 꺾고 6선의 고지에 올랐다. 다음 선거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엔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자 그와 사이가 나빴던 김종인에 의해 컷오프 되었지만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또 다시 당선되면서 7선 고지에 올랐다.
이해찬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을에서 5선,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재선을 하기까지 총 7번 선거를 치르면서 단 1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불패 신화'를 작성한 그야말로 '''선거제왕'''이었다.[2]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그는 불출마를 선언하며 사실상 정계 은퇴의 길을 걸었다.[3] 친노의 좌장 이해찬이 떠나면서 세종시는 갑자기 무주공산이 되어버렸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세종시가 인구 상한선이 초과해 갑, 을 선거구로 분할하여 치르게 되었다. 거물급 인사가 빠진 그 자리에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이라는 도박을 감행했다. 갑 선거구에는 인재로 영입된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인 홍성국 후보가 전략공천되었고 을 선거구엔 세종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강준현 후보를 공천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에서는 갑 선거구엔 과거 안철수의 측근으로 불렸던 김중로 비례대표 의원을 전략공천했고 을 선거구엔 세종특별자치시의 설계자였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양 쪽 다 전략공천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을 선거구에 공천된 김병준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데다 야권 내에서는 대권 잠룡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거물급 인사인데 반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두 후보는 다소 중량감이 떨어지는 인물들이라 불안감이 있었다. 따라서 갑 선거구는 무난히 따낼 수 있을지 몰라도 을 선거구는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갑/을 두 선거구 모두 싱겁게 끝났다. 갑 선거구에선 홍성국 후보가 여성 비하 발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56.45% : 32.79%로 득표율 '''23.66%''', 득표 수 '''23,451표''' 차로 가볍게 대파하고 수성에 성공했다.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을 선거구에서도 강준현 후보가 57.96% : 39.68%로 김병준 후보를 득표율 '''18.28%''', 득표 수 '''14,507표''' 차로 크게 이기고 수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시에서 3연속 불패 신화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친노 좌장 이해찬의 지역구는 이렇게 안정적으로 홍성국과 강준현에게 바톤 터치가 되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이해찬에 비하면 중량감이 매우 약한 인물들인데 앞으로 그들이 계속해서 지역구를 수성해나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긴 것에 만족할 게 아니라 이긴 뒤에 더 잘해야 한다는 뜻이다.

5.2. 문재인 저격수로 돌아온 김병준의 국회 입성 여부는?


이번 총선을 치르는 지역들 중 세종시에 쏟아진 관심 인물은 바로 김병준이란 인물이었다. 한때 그는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역임한 인물로 친노 인사 중 한 사람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참여정부 시절에 한솥밥을 먹은 사이이기도 하다. 그가 정책실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에 문재인 대통령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 중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김병준은 친노 인사였을지는 몰라도 친문 인사는 아니었다는 것이다.[4] 친노계에서도 주류에 해당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친문계로 계승되었기 때문에 김병준은 조경태와 마찬가지로 친노에서도 비주류 아웃사이더 혹은 ''''자칭 친노\''''로 인식되었다. 심지어 친노-친문 계열 정치인인 전재수 의원은 김병준에게 공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거론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저격하기까지 했다.
비단 정치인들 외에도 대부분의 친노 성향 유권자들에게도 김병준은 단단히 찍혀 있었는데 그 첫 번째 이유는 박근혜정부 말기에 거국중립내각 이야기가 솔솔 피어오를 때 자신이 기꺼이 책임 총리를 맡겠다고 한 것 때문이었다. 참여정부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중용되었던 인물이 그 철천지 원수 같은 인물 중 하나인 박근혜를 위해 책임 총리를 맡겠다고 한 것이 친노 성향 유권자들에게는 상당한 배신감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사실상 김병준이 친노 성향 유권자들에게 '자칭 친노'로 전락하게 된 첫 번째 계기이기도 하다. 어쨌든 여론의 압력 때문에 거국중립내각 안은 수포로 돌아갔고 총리 자리에 오를 뻔했던 김병준은 헛물만 켜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박근혜는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고 두 달 후 치른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그 다음 해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압승을 거두었다. 그 여파로 인해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준표는 선거 당일 밤에 사퇴를 선언했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했는데 그 때 위원장에 선출된 인물이 바로 김병준이었다. 참여정부 시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그가 어떤 계기로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한 건지 그 내막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제 1 야당 비대위원장으로 돌아온 그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공격을 아끼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친문 성향 유권자들의 역린이라 할 수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교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5] 김병준은 맹렬하게 문재인 정부를 공격했다. 그로 인해 김병준은 이제 보수 정당에서 떠오르는 거물 중 한 사람이 되었고 역으로 민주당계 정당 지지자 그 중에서도 현재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친문 성향 유권자들에겐 '죽일 놈'으로 찍히게 되었다.
이후 전당대회를 통해 황교안이 당 대표로 취임하게 되었고 김병준은 비대위원장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그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처음 그가 출마를 준비했던 곳은 여당 내에서 TK 지역 유력 대권 잠룡 중 한 사람이었던 김부겸의 지역구인 대구광역시 수성구 갑이었다. 대구는 문 대통령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이었기에 김병준은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김부겸보다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김병준 같은 거물이라면 텃밭인 대구보다는 좀 더 큰물에서 뛰어야 한다는 여론이 생겼다. 또 당시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중진 의원들이 험지 출마를 기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에 누구 하나가 나서서 솔선수범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 분위기에 휩쓸려 김병준 역시 대구 출마를 접고 수도권 험지에 출마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수도권이 아니라 세종특별자치시에 그를 전략공천했다. 그 이유는 김병준이 바로 참여정부 시절에 세종특별자치시를 입안, 설계한 인물이었기에 그 상징성이 대단했기 때문이었다. 또 세종특별자치시는 지금까지 2번 선거를 치르는 동안 모두 친노 좌장 이해찬이 당선되었을 정도로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굉장히 강한 곳이었다. 그래서 친노 출신 인물이자 세종시 설계자인 김병준을 투입해 세종시를 공략해보겠다는 나름의 계산이 있었다. 여태껏 세종시는 단 1번도 보수 정당이 뚫어본 적이 없었을 만큼 충청권 내에서도 강력한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오죽했으면 충청 지역 정치권의 대부인 심대평조차도 낙선한 곳이 바로 세종시였다. 그런데 경북 고령군 출신에 애초부터 대구 지역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던 김병준이 세종시에 입성하는 건 조금 무리수였다. 하지만 워낙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고 상대 후보인 강준현 후보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인물이었기에 그래도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그렇게 개표는 시작되었다. 치열한 진검승부가 예상되었던 것과 달리 승부는 매우 싱겁게 끝나버렸다. 김병준은 득표율 40%도 기록하지 못하며 강준현 후보에게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애초에 이회창, 이인제에 버금 가는 충청권 지역 정치 대부 심대평도 못 뚫은 곳이 세종시라는 걸 감안하면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기도 했다. 세종시를 입안, 설계한 사람이긴 했지만 그 이후로 세종시와 인연이 없었다는 점, 젊은 유권자들이 많아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강력한 곳인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김병준이 그걸 뚫고 당선되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은 거물이고 상대는 인지도가 낮은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접전 끝에 석패한 것도 아니고 18% 차 이상으로 대패했다는 건 그의 정치 생명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6. 틀





[A] 20대:더불어민주당+정의당, 21대:민생당+더불어시민당+정의당+민중당+열린민주당[B] 20대:국민의당(2016), 21대:국민의당(2020)[C] 20대:새누리당, 21대:미래한국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기독자유통일당[1] 사실 워싱턴 뿐만 아니라 다른 서구권 행정수도인 오타와, 캔버라 등도 진보 성향이 강한 편이긴 하다.[2] 희한한 건 그 7번의 선거에서 단 1번도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가 일생동안 치른 선거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득표율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때 기록한 47.9%였다.[3] 사실 이해찬의 나이는 68세로 현대 사회에선 그다지 고령이라고 볼 수는 없는 나이였다. 따라서 정계 은퇴를 하기엔 다소 이른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가 군사정권 시절 때 민주화운동에 투신하면서 고문을 많이 받아 노년에 접어 들어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결국 정계 은퇴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4] 비슷한 인물로는 조경태가 있다.[5] 대부분 친문 성향 유권자들은 과거엔 친노 성향 유권자들이었다. 친문 중에서도 소위 문빠라고 부르는 강성 지지자들이든 그냥 평범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든 그들에게 있어서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공동의 성역이자 불가분의 관계이다. 김병준처럼 두 사람을 비교하는 짓거리는 용납이 안 되는 짓거리였다. 진중권이 현재 친문 세력들에게 공격을 받는 것 역시 본래 그의 말투 자체가 대단히 오만불손한 것도 있지만, 그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교하면서 어그로를 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